유엔, 북 수해 90만 달러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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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한 90만달러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22일 최근 태풍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북한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응 지원금(Rapid Response Grant) 명목으로 미화로 90만여달러($900,002)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 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북한 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조금 전 지원이 승인 났습니다.

이 기금은 유엔인구기금(UNFPA)에 80만달러($800,002), 세계보건기구(WHO)에 10만달러($100,000)를 배당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이번에 지원받는 80만달러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건강 문제와 관련한 사업을 수해 지역에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도10만달러를 배당 받아 응급보건의료기구를 전달하는 등 수해 현장의 긴급 의료지원에 힘쓸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북한 수해 현장 답사 결과 수해로 인한 설사와 피부질환 등 질병이 번지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추가 지원은 지난 21일 중앙긴급구호기금이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에 총 105만달러를 배당한 다음날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65만 4천 달러를 배당 받아 곡물 5천톤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며, 유엔아동기금은40만 달러를 받아 식와 위생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과 19일 북한의 여러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큰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21일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북한 주재 유엔 조정관실은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지난 21일과 22일 총 190만 달러를 지원받아 추가 모금해야 하는 기금은 180만달러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