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 원예 박람회 ‘북한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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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럽 네덜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예박람회에 북한관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덜란드 벤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원예 박람회에서 북한관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은 "Green Engine", 즉 “녹색 엔진”이라는 이름의 전시장 구역에 북한관을 마련해 자생난 등 10여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각각 칭송하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도 전시 중입니다.

박람회 주최 측 대변인 제클린 얀센 씨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관은 이 외에도 한복, 실크 스카프, 부채 등 북한 기념품과 우표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0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원예박람회는 북한 외에도 40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꽃과 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얀센 씨는 이 원예 박람회에는 벌써 관광객 120만명이 다녀갔고, 이 중에서도 북한관이 있는 구역이 인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제클린 얀센: 북한관이 포함돼 있는 전시 구역이 방문객들의 인기를 많이 끌고 있습니다.

얀센 씨는 이번 전시에 북한 측이 10년 전 참가의사를 밝혀 진행됐고, 올해에도 재참가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여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해 초 베이징에 있는 북한 식당 해당화의 분점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여는 등 다양한 경로로 유럽 내 교류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일성화는 1965년 4월 김일성 주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당시 수카르노 대통령이 선물한 난과의 열대식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김정일화는 일본의 한 화원 주인이 연구해 만들어 낸 베고니아과 다년생 식물로, 1988년 2월 김 위원장의 46회 생일 때 처음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