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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보건기구는 이달 말 북한에 제공할 예정인 신종플루 예방백신 47만 5천명 분 전량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laxoSmithKline Inc.) 캐나다 지부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예정대로 북한으로 선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제공할 신종플루 백신은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는 제조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에서 전량 제조돼 운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치료 전문 개발에 집중하는 영국 제약회사로, 백신 제조 등 예방 의약품 제조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또, 통상적인 경우 백신 지원국가나 지원 제조사가 여러개가 있어 나누어 지원되지만, 북한의 경우 현재 제공될 예정인 모든 백신이 이 캐나다의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에서 만들어져 직접 운반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They will be shipped directly from the manufacturer to North Korea. It will go from the site in Canada where the vaccine is manufactured by GSK to North Korea.
세계보건기구 측은, 이렇게 백신을 제공하는 제조사가 오직 한 곳일 경우, 백신 수혜자인 북한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백신 투약 방법과 대처법 등에 적응할 필요가 없어 예방접종 과정이 훨씬 간편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세계보건기구 측은 북한 대상 백신 지원이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캐나다 지부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 제공될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정확한 선적 날짜, 계약 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6일 “첫 수혜국인 몽골을 포함해, 북한은 35개국으로 구성된 첫 백신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WHO가 제공하는 첫 백신이 이달안에 북한에 선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제공되는1차 백신은 북한 전체인구의 2%에 해당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heath care workers)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합의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1차 지원백신의 분배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차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게 세계보건기구의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