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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북한에서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북한의 신종플루 대처 체계와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또, 이달 북한에 신종플루 예방 백신47만 5천명 분을 제공해 첫 대북 예방지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충분한 양의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고, 신종플루 대응 체계와 상황이 안정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사무소의 칸칫 림파카냐나랏 박사는“지난 12월 말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추가로 발생한 신종 플루 확진 환자 2명은 회복세에 있다”고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림파카냐나랏 박사는 북한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1명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설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가 매주 북한의 환자 발생을 확인한다면서, 북한의 신종플루 대응체계가 북한의 보건성과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 간 긴밀한 협조 속에서 원할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추가로 발생한 환자 2명과 관련해 “평양에서 발생한 11살 남자 어린이인 환자는 아직 폐렴 증세를 보이지만 회복 중에 있고, 신의주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14살 여자 어린이는 39도의 고열 증세를 보이는 것 외에는 정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에서 신종플루으로 사망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림파카냐나랏 박사는 “세계보건기구는 이달 중 북한에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선진 9개국으로 부터 기부받은 백신47만 5천명 분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면서, 대북 예방 백신 지원과 관련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는 “첫 수혜국인 몽골을 포함해, 북한은 35개국으로 구성된 첫 수혜국가 그룹에 포함됐다”면서 “WHO가 제공하는 첫 백신이 이달안에 북한에 선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이번에 제공되는1차 백신은 북한 전체인구의 2%에 해당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heath care workers)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합의됐다고 림파카냐나랏 박사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1차 지원백신의 분배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차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1차 예방 백신이 약속된 바 대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잘 접종될 경우, 예정된 2차 예방 백신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차 예방백신 지원 대상은 임산부, 5세이하의 어린이 그리고, 위험군에 속해 있는 환자들이며, 이는 북한 전체인구의 약 8%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가 직접 배분 과정을 감시하진 않을 예정이지만, 감염군, 감염지역 등 정황으로 북한 보건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약속된 수혜그룹이 백신을 받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측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 당국이 작년 12월 말 추가 확진환자 2명을 보고해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