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23일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세계식량계획의 감시 요원에게 입국 사증을 내 주는 협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아직도 이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매코맥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과 미국 내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배치하는 것은 북한과 합의한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Do you have any agreement about the Korean-speaking workers?
MR. MCCORMACK: No, we're still working on that. Still working on that, yeah. It is worth noting that having those Korean speakers both as part of the WFP program, as well as within the NGO U.S. NGO distribution system was part of our agreement with North Korea. (아직 협의중입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에 대한 채용은 세계식량계획과 미국 내 민간단체를 통한 식량 지원을 약속할 때 북한과 합의한 내용입니다. )
미국 국무부의 커트 통 한국과장과 국제개발처(USAID)의 존 브라우스 북한담당관 등 미국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식량 지원을 놓고 미국의 대표단이 북한 당국과 한 협의 내용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약속한 50만 톤의 식량 지원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식량 지원이 올바른 곳에 쓰여 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의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현재 미국이 북한에 약속한 50만 톤의 식량 중 현재 14만 3천 톤이 북한에 전달됐으며 2만 1천 톤을 실은 6차분은 이달 말까지 도착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