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엔 ‘나눔 정신’ 필요”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서는 경쟁이 아닌 ‘나눔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4일 기고문을 통해 올해로 본격적인 인도적 대북지원이 이뤄진 지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인도적 지원은 나눔의 정신이 없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38노스는 그 동안 북한을 도왔던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살펴보면 기구 또는 단체간 경쟁적인 지원 때문에 소위 영역다툼이나 예산낭비라는 부작용이 없지 않았다며, 심지어 북한주재 기구가 그렇지 못한 곳을 얕잡아 보는 현상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또 대북지원 기구 및 단체들은 그동안 북한 당국이 지원을 받으면서도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은 것에 불쾌감을 나타냈지만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한과 북한도 이러한 나눔의 정신으로 자원이나 식량뿐만 아니라 고통과 슬픔, 그리고 희망을 함께 나눌 때 진정한 화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이 글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