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토질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유럽의 농업연구단체는 이번 주 연구원을 북한에 보내 지원 사업의 현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유럽의 농업생명과학센터(CABI)에서 북한 지원 사업을 전담하는 케이스 홈즈 박사는 오는 25일부터 북한에서 토질 개선 관련 공동 연구의 진척 상황을 점검한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농업생명과학센터 스위스 지부 소속인 홈즈 박사는 북한의 현지 상황에 맞는 토양해충을 퇴치하는 연구를 북한 농업 기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니스 홈즈 북한 담당국장 : 농업생명과학센터는 10년 전부터 북한의 농업과학원과 농업성, 평양농업대학 등의 기관들과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홈즈 국장은 2012년부터 올해 말까지 유럽연합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의 자금 지원을 받아 토양 해충을 퇴치하는 연구와 북한 농민 지도자를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3월 황해남도 안악군에서 농민 지도자 25명을 대상으로 토양 해충 퇴치와 관련한 현장 교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 황해남도 신원군에서도 비슷한 연수 행사를 열었다고 홈즈 국장은 전했습니다.
유럽의 농업생명과학센터는 지난 3년 간 공동 연구의 성과물인 해충 퇴치용 방안을 활용해서 평안 근처 시범 농장에서 시험 재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홈즈 국장은 이번 주말부터 약 3주간 북한에 머물며 공동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안악군과 신원군을 방문해서 농업생명과학센터의 연수에 참여한 협동 농장 지도자들을 만나 교육의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홈즈 국장은 해충퇴치와 별도로 유럽원조협력청에 새로운 대북지원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 지원 결정을 받으면 내년 초부터 친환경 농업과 관련한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