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한 비정부기구가 북한 결핵 전문가와 실무진의 연수를 위해 설립하는 '평양 결핵연수원'의 개원식을 위해 16일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평양 결핵연수원의 개원식을 위해 방북단이 다음날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며 16일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의료진들에게 결핵 예방과 치료법을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평양 결핵연수원’은 95% 정도 완공된 상태이며, 평양에 도착 후 일주일 정도 마무리 작업을 더 한 후 개원식을 열 예정이라고 이 기구는 밝혔습니다. 연수원은 책상, 의자 등 가구들을 들여놓고, 장식, 마루 깔기 등 마무리 작업만이 남은 상탭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정확한 개원식의 날짜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개원식에는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 등 여러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비롯해 50-100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 내일 2명의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다음주에 2명 더 들어가 연수원의 완공을 돕고, 개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개원식 직후에는 북한 국립 결핵 연구소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첫 연수가 열리게 됩니다. 이번 연수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스탠포드 대학교, 미시간 주의 앤드류 대학교의 보건 전문가 4명이 이끌 예정입니다.
연수회에서는 북한 국립결핵연구소 직원들에게 결핵 예방과 진단, 치료법 등을 주제로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말했습니다.
평양 결핵연수원은 한 번에 30 -40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이며, 교실 2개와 결핵 도서관 1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의 보건성과 협력해 연수원을 운영해 나가면서 해외 결핵 전문가가 방문해 관련 연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