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연합 인도주의지원사무국(ECHO)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재난 대비와 복구 활동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은 7일 함경남도 지역의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분 길이의 동영상은 함경남도 붉은별리 주민들이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강가에 제방을 쌓는 장면입니다.
동영상에 등장한 북한 주민은 유럽연합의 도움으로 홍수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지영 붉은별 리 주민: 큰 돌을 모아서 강 가에 쌓고 있습니다. 큰물 피해가 나면 우리마을 뿐만 아니라 아래의 3개 마을이 잠기는데 이번 공사로 피해가 줄어들겠습니다.
유럽연합 인도주의 지원사무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의 자연재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약 30만 유로, 즉 미화 34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수해예방 지원 사업을 핀란드 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핀란드 적십자사는 북한에서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예방에 주력하는 ‘농촌 재난관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업의 중점 사안은 북한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재난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알도록 미리 기술과 지식을 쌓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뭄과 홍수의 피해에 취약한 지역들에 제방 둑을 강화하고, 민둥산에 산림을 복구하고, 경사지를 개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핀란드 적십자사가 조선 적십자사 관계자와 지역 재난 담당자들을 교육하고,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시 대피 훈련 등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