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연구소, 대북 농축산 통합 사업

앵커 : 유럽의 한 비정부 연구단체가 올 봄 북한에서 농축산 사업을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는 영양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독일의 비정부단체 ‘유기 농업 연구소’(FiBL/Research Institute of Organic Agriculture)는 최근 북한의 농장 생산성을 높여 농민들에게 우유와 육류를 통한 지방과 단백질, 미량 영양소 등을 제공 한다는 목표로 ‘농축산 통합을 통한 영양 개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국의 북한 지원 책임 부서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기 농업 연구소'와 북한 당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범농장에서 적은 예산을 들여 유기농법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이 일정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을 통해 북한에서 생산되는 사료와 자재를 이용해, 가축을 먹이고 축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 인근에 가축들이 먹이를 먹고 자고 이동하기에 알맞은 축사를 지어, 저예산으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전달하고,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사업 방안, 기술 등의 개발 및 전수를 위해 기존 농장주들과도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기존 논문, 출판물 등을 검토하는 연구 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더해, ‘유기 농업 연구소’는 북한 당국이 식량 생산량이 증대되는 유기농업에 매우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협조, 장려하고 있으며, 북한 농업 전문가들도 유기농업 분야에서 해외의 지식과 기술, 경험을 배우려는 데 열정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유럽 연합으로부터 지원받아 미화 11만 달러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8년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