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경영인· 언론인 방북”

앵커 : 유럽 기업인들이 북한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투자 방문과 서방 언론인들의 방북이 올해 3번이나 계획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 투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즉 화란의 GPI 컨설턴시 (GPI consultancy)의 폴 치아 대표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기업인들이 투자를 모색하기 위해 이달 말 방북에 이어, 가을에 또 경영 대표단 방북 견학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럽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 의류, 광물, 정보 통신,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북한 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볼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치아 대표는 서방 기자단을 이끌고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평양, 라선을 둘러보는 언론인 방북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PI 컨설턴시가 매년 비슷한 관광을 조직해 왔지만, 오는 5월 말과 가을 경영 대표단의 방북, 그리고 언론인 방북이 잇따라 계획되고 있어, 이례적으로 한 해 3번의 방북이 조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 기업, 언론인들의 방북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야기된 한반도 정치적 긴장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치아 대표는 설명한 바 있습니다.

치아 대표 :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 달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럽 기업인들이나 언론인들은 이러한 긴장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상관없이 경영 대표단과 언론 대표단의 방문이 주선될 수 있습니다.

또, 치아 대표는 북한이 관광특구에 호텔, 음식점, 선박 관련 등 70여 가지 사업 제안을 내놓는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럽인들의 방북을 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