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한 대북구호단체가 북한의 고아들을 위해 식량을 보내고 향후 의료용품과 옷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 있는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은 북한으로 선적한 곡물이 지난 주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의 아서 한 대표는 북한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현재 세관절차를 밟고 있으며, 평성과 황주, 그리고 온천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에 북한으로 보내진 곡물은 63만끼의 쌀과 콩으로 중국 상하이 로타리 클럽과 함께 2만 달러를 들여 마련했으며 고아원 세 곳의 어린이 2천200명이 다섯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아서 한 대표 : 현재 우리는 북한 고아원 세 곳에 있는 2천200명의 고아들을 돕고 있는데, 당장의 목표는 1년동안 매일같이 최소 2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구입한 지원물품을 북한으로 보냈지만 이번엔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처음으로 태국에서 곡물을 구입해 선적했다고 한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또 북한 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년쯤 고아원 한 곳을 더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식량뿐만 아니라 의료품과 의류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서 한 대표 : 내년 목표는 아이들을 위해 의료품과 옷을 보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옷을 기부해줄 후원자를 찾고 있으며, 식량과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한편 한-슈나이더 재단은 다음 달 18일 기금모금 만찬 및 경매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북한과 캄보디아, 그리고 탄자니아를 돕기 위한 장애물 경주대회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