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재난관리와 보건 분야의 대북 지원 사업에 660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올해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도의 주민 800여만 명을 대상으로 대북 사업을 펼치기 위해 예산 660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작년의 560여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기존의 사업들은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적십자사의 아시아사무소는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대북지원 사업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지만, 사업 연장이나 추가 예산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의 아시아사무소는 이어, 올해 전체 대북 사업 중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재난 관리와 보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사무소 측은 북한에서 지난해 홍수 피해가 크지 않아 특별 예산을 투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선 홍수, 가뭄, 산사태 등 자연재해의 대책 미비로 재난 관리 지원 사업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재난 대응과 관련해 구호 사업뿐만 아니라, 자연 재해에 대한 연수를 제공하기도 하고 국가적인 재난 대응 계획과 정책을 점검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제적십자사의 올해 재난대비와 함께 중점을 두는 부분은 보건사업입니다. 이 기구는 북한의 보건 시설과 기술이 여전히 낙후했고, 의약품 등이 터무니 없이 모자라 설사병, 급성 호흡 장애(MMR), 위염 환자들이 기본적인 진료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기구는 지난해 북한 내 수혜 지역에서는 산모 사망률이 절반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위생 사업을 위해 가정용품과 식수, 위생용품 등을 제공하고, 보건과 위생에 대한 연수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국제적십자사의 대북사업 지원에는 현재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등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