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NGO, 북에 38만 달러 상당 텐트 지원

0:00 / 0:00

앵커 : 영국의 민간 단체 쉘터 박스(ShelterBox)는 북한의 올 여름 홍수 피해 지원 요청에 대응해 이번 주 텐트, 즉 임시천막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쉘터 박스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지난 8월 홍수와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들을 위한 구조 요청에 부응해, 이번 주 텐트 400개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쉘터 박스는 이번 지원 총 예산은 미화로 38만 달러로 영국 정부를 비롯해 유럽 국가와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모금한 바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쉘터 박스의 앤드류 애번스 국장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구호품이 올해 홍수 피해가 가장 컸던 라선 지역에 집중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그는 쉘터박스 직원 2명이 라선에 약 10일간 파견될 예정이라면서, 분배 과정을 모니터링, 즉 감시하고, 추가 구호품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지원에서는 텐트 뿐만 아니라 난로 500개, 담요, 태양 전등, 물통 등 생필품이 들어간 쉘터 박스 구호상자 500개도 함께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번스 국장은 또, 이번 12월 초의 지원 후에도 12월 말쯤 북한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품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구호품의 분배과정에는 대한적십자사도 함께 협력해 라선 지역 수재민들에게 구호품을 분배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북한 당국은 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쉘터 박스에 수해 복구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쉘터 박스는 2007년 홍수 피해를 당한 북한 수재민에게 텐트가 포함된 구호상자 200개를 전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해에도 북한에서 30만 달러 상당의 수재민 대상 대북지원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