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NGO, 대북지원사업 일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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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프랑스의 민간구호단체는 지난 2월까지로 예정된 북한 노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더 많은 물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식량지원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의 민간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H)는 북한 노인 약 7천 500명에 대한 생활 지원 사업을 최근 종료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1년 기한으로 진행한 지원 사업으로 보살펴 줄 가족이 없는 노인에 거주 시설을 제공하거나 낡고 위험한 집에 사는 노인들의 생활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황해북도 소흥시의 유아원과 학교에 하루에 최대 58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은 지난해 말 종료됐습니다.

이 사업으로 소흥시 인근 1만 1천600명의 주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이 단체의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평양과 남포에 있는 양식장에서의 기술 지원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농업성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물고기 생산 증대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농사와 양어를 통합하는 농장 체계를 통해 토질을 개선하고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려는 협력 사업입니다.

양어장에서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작물도 재배하고 가축도 사육해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설명입니다.

2016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은퇴자시설에 사는 노인들의 식량문제 개선 사업’은 유럽연합 국제개발청 (EuroAid)으로부터 지원 받은 약 100만 달러로 27개월 동안을 북한에서 진행됩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18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7천200여 노인들입니다.

한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유럽연합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한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에 참여해 온 것이라면서 유럽연합과 북한 당국과 추가 협의를 통해 지원 사업의 연장이나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