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대북 기상장비 지원 계획 없어”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가뭄 피해를 입은 북한을 위해 기상 관측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 적도 없고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기상기구의 클레어 눌리스 대변인은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북한의 기상 예측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구는 “앞으로 북한에 기상 예측 기술을 지원할 계획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로부터 받은 어떠한 보고 문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기구는 지난 6일 '2017년 세계기후 현황에 관한 세계기상기구 성명'을 통해 올해 북한에서 강우량 부족이 식량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기상 장비와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세계기상기구에 지원을 요청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1956년 68번째로 세계기상기구에 가입했으며, 북한은 1975년 129번째로 가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