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상건립, 북한정권의 배만 불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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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동상건립을 통해 북한에 외화를 안겨주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언론매체인 비즈뉴스는 3일, 북한을 통해 거대동상을 세운 아프리카 대륙 국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매체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어겨가면서까지 북한에 동상건립 공사를 맡겨 그들이 막대한 외화를 벌 수 있도록 한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유엔의 비난을 받고 있는 독재자의 국가 북한이 과연 아프리카 국민들에게 어떠한 경제적 발전을 안겨 줄 수 있을지 되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북한에만 경제적 이익을 줄 뿐이고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별로 없다는 분석입니다.

현지 방송 : 북한 회사인 만수대가 기념물의 설계와 건설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경우 북한은 2014년 독립기념관 건물과 조형물 건립공사를 5년만에 마치고, 또다시 대통령궁과 함께 정부청사, 국방부 건물, 그리고 군수물품공장 건립 작업에 들어갔는데 유엔은 이 같은 사실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미비아 정부는 북한과의 모든 경제교류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나미비아는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방세계 외교가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등 각종 지하자원을 얻기 위해 북한은 나미비아와의 관계를 어떻게든 계속 유지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보츠와나와 모잠비크, 짐바브웨, 그리고 세네갈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의 예를 설명하면서,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서조차 보기 힘든 지나치게 거대한 동상을 만드는 유일한 국가일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