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NGO, 신농법 성과 확인차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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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에 쌀 수확 증대를 위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 소속 전문가가 추수 현황을 살피고 추가 협력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단(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은 더 많은 쌀을 생산하기 위한 농업기술 지원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농업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북한 지원을 전담하는 중국 랴오닝성의 다롄 사무소 다니엘 야스퍼 아시아 지역국장은 북한으로 파견한 전문가가 다음 주 초까지 평안남도의 협력 농장에서 추수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야스퍼 국장은 이 단체가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지원했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해서 더 많은 쌀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도 새로운 모내기 법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북한 전역으로 신농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작물의 수량과 모종을 내다 심는 시기를 맞추는 일명 '지속가능 뿌리 강화'(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 농법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사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면서 평안남도 4개 협동 농장의 쌀 수확량이 이전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미국친우봉사단은 설명합니다.

북한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도입했는데, 1헥타르 당 1톤의 쌀을 더 많이 생산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농민대표를 중국에 보내는 농업 연수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의 겨울철 농사법을 전수하기 위해서 입니다.

2012년 평안남도의 4개 협동농장 대표들이 이 단체의 주선으로 중국에서 농업 기술 연수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야스퍼 국장은 북한의 겨울은 춥고 길어서 태양열 온실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친우봉사단은 북한에 새로운 농사 기술을 전수하는 데 매년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