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중국 로타리 회원 10년째 대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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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제로터리클럽의 미국과 캐나다, 중국 회원들이 북한의 고아원과 장애시설 어린이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로터리클럽 회원들이 북한의 6개 고아원과 장애시설에 쌀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상하이와 홍콩, 캐나다와 미국으로 사는 곳은 다르지만, 10년째 북한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

캐나다 로터리클럽 회원인 탐 윌킨슨 씨는 분배 점검을 위한 대표단이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면서 지원 결과에 만족한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탐 윌킨슨: 북한의 6개 고아원과 장애학교에 쌀을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식량은 약 5천 명의 어린이에 두 달 동안 음식을 제공할 양입니다.

윌킨스 씨는 개별적으로 북한을 지원하던 로터리 회원들이 8년 전 '코리아 친선 네트워크' (Korean Friend Network)를 설립해 본격적인 대북 지원을 시작했다면서 2000년 중반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기계 지원과 2005년과 2006년 북한 학자 3명의 캐나다 연수 등이 대표적인 지원과 교류 사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코리아 친선 네트워크의 쌀 지원을 받은 시설은 황해북도 송림의 고아원과 린산의 장애인진료소, 평양 농아학교, 평안남도 평성 보육원, 그리고 남포의 보육원과 고아원 등 6개입니다.

윌킨스 씨는 캐나다의 10개 로터리 지회 회원들과 미국의 중부, 그리고 중국의 상하이와 홍콩의 로터리 회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북한 어린이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로터리는 비영리 단체로 인도주의적 봉사를 제공하고 교육 분야 등의 지원을 하는 단체입니다.

현재 전 세계 약 170개국에 3만 3천개의 로터리클럽이 있으며, 1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