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럽 동부에 위치한 나라 벨라루스, 즉 벨라루씨와 북한을 오가는 왕복 전세기가 내년 5월에 개통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 NEWS는 12일 내년 5월부터 벨라루스의 벨라비아 항공사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북한 평양을 잇는 전세기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고려항공, 벨라비아와 함께 이번 전세기 운항을 추진한 영국의 북한 전문 ‘주체 여행사’의 데이비드 톰슨 대표(CEO)는 “북한과 고려항공사는 이런 전세기 운항 개통에 대한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고 전했습니다.
톰슨 대표는 이어 “벨라루스와 북한이라는 두 이색적인 관광지를 잇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벨라루스 항공사는 Tu-154 항공기를 이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NK NEWS는 12일 자유아시아아방송(RFA)에 “영국의 주체여행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북한 동부 원산시에 위치한 현대식 공항도 방문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도 획득했다”고 전해,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상당히 적극적임을 시사했습니다.
NK NEWS 차드 오커럴 편집장 : 3주전에 주체 여행사를 통해 북한을 찾은 100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산의 새 공항을 방문했습니다.
고려항공이 보유하고 있는TU-154 기종은 북한이 70년대와 80년대 러시아에서 수입한 중형 항공기로, 지난 10일 추락한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가 노후한 TU-154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TU-154기종은 1990년대 들어 노후한 장비와 잦은 고장으로 추락 사고가 잦은 비행기로 악명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