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가 북한과 러시아 예술품 교역을 위한 시장 건설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경을 맞댄 북한과 중국, 러시아 간 예술품 교역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의 공예미술협회가 북한과 러시아 예술품 교역 시장 건설에 나섰다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가 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 간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예술품 교역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북한과 러시아 예술품에 흥미를 갖게 됐으며 많은 중국 수집가들이 옌볜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옌볜 주 정부는 올 해 공예작품의 연구 개발과 시장 판촉에 나서는 한편 공예미술협회에 대한 지원도 계획중입니다.
그 동안 북한, 러시아를 상대로 주로 상품 교역과 관광 등에 집중했던 옌볜이 북한 예술품 교역을 지역 특화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지적입니다.
북한도 외화벌이 차원에서 각종 그림과 공예품을 중국 등 해외에서 판매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북한은 예술품 판매 외에도 올 해 들어 국가급 공연단을 중국 내 대규모 축제 행사에 잇따라 파견하는 등 문화 분야 교류 확대에도 애쓰고 있습니다.
북한의 3개 가극단 중 하나인 피바다가극단은 올 초 옌볜에서 개최된 국제빙설축제에서 상설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천지신화'는 조선 피바다가무단 47명 무용수가 1년 반이란 시간을 들여 창작한 무용 모음곡으로서 가면무용, 도라지타령 등 민족 특색이 짙은 예술 형식으로 조선족의 생활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예술 공연에 이어 그림과 공예품 판매를 앞세운 북한의 해외시장 공략이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