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20만달러 대북식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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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정부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기금을 지난주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정부는 이달 초 북한 주민에 대한 영양지원으로300만 오스트랄리아 달러, 미화 약 220만 달러를 세계식량계획(WFP)에 기부했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호주 국제개발청(AusAID)은 이 자금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인 2017회계연도의 대북지원금이며 유엔의 식량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게 우유분말과 두유를 공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한 후 유엔 기구를 통한 제한적인 인도주의 지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청 관계자는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년 이후 제공한 대북지원금이 9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7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북한의 영양부족 상태인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주민의 영양 개선을 위해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9개 도 87 개 군에서 매달 약 100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82만 4천 여명에 우유분말이나 비스켓 등 영양강화 식품을 전달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오는 2018년 말까지 북한 주민에 대한 영양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미화 1억 3천 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16% 수준인 2천 100만 달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