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에 연 평균 500만 달러의 식량지원을 해오던 오스트랄리아 정부가 지난 7월 마감된 2013 회계연도의 해외원조에 대북지원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트랄리아는 현재 북한에 대한 개발지원뿐만 아니라 식량 등 인도주의 지원도 중단한 상태라고 국제개발청이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오스트랄리아 정부의 해외지원을 전담하는 기구인 국제개발청의 매간 셔 대변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6월까지인 2013회계연도 동안 북한에 대한 지원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2002년부터 매년 평균 500만 달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오던 오스트랄리아 정부의 대북지원이 중단된 것은 10년만에 처음입니다.
셔 대변인은 재해의 규모와 시급함 등을 원칙으로 국제원조를 결정한다면서 올해 아시아에 대한 지원 중 상당 규모가 내전으로 대량 난민이 발생한 시리아에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트랄리아 국제개발청은 지난해 6월까지인 2012회계연도 동안 세계식량계획(WFP)에 700만 달러, 그리고 유엔아동기금(UNICEF)에 15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850만 달러를 대북 인도주의 지원해 사용한 바 있습니다.
오스트랄리아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을 강행한 2002년부터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지원을 중단한 후에도 유엔 기구를 통해 연평균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 지원 진행해왔지만 지난해 5월 이후 이마저도 중단됐습니다.
셔 대변인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2014회계연도 대북지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서 식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