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민간단체 대표가 북한 어린이를 위한 빵공장 설비를 교체하고 지원 식량의 분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 대표인 조지 리 선교사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북한의 라진 지역을 방문해 빵공장의 기계를 교체하고 4개 도시의 빵공장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고 이 단체의 관계자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라선 지역 빵공장의 냉장고와 냉동고 등 낡은 기계를 교체할 계획입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북한의 4개 공장에서 생산된 빵으로 북한어린이 1만 5천명을 지원합니다.
평양 빵 공장에서 하루 3천 개, 향산에서 5천 개, 라진과 선봉 지역에서 3천 개, 그리고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사리원의 공장에서 5천 개를 생산해 총 1만 8천 개의 빵을 북한 어린이의 점심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어린이 한 명에 한 달 동아 SQKD을 제공하는 비용이 1.5 유로이므로 1만 5천여 명을 지원하는데 매월 영국 돈 2만 2천 500파운드, 미화로 3만 6천500여 달러가 든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는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어린이를 돕는 모금행사도 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북한여행 전문사인 고려여행사의 도움으로 기금 마련 만찬을 엽니다. 북한을 다녀온 외국인은 북한의 실상을 잘 아니까 적극 후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편, 북녘어린이사랑은 중국과 북한 국경지원의 북한 출신 고아를 위한 시설을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조지 리 선교사는 빵공장과 관련해 중국과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데 북한 출신 고아들이 중국에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며 떠도는 것을 목격한 수 고아원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다음 달 훈춘에 고아원을 세운 뒤 연길에도 북한 출신 고아를 돌보는 시설을 건립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