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단체 “북 어린이에 콩우유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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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2007년부터 북한 어린이 2만여 명에 빵을 지원해온 영국의 민간단체가 콩우유를 지원 품목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만성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빵공장을 운영해 온 영국의 자선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n Children)이 콩우유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한국계 영국인인 북녘어린이사랑의 조지 리 대표는 남포에서 운영하는 식품 가공 공장에서 콩우유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조지 리 대표 : 10월 중에 다시 북한에 갈 예정입니다. 지난 5월부터 새로 가동한 남포의 빵공장에 밀가루를 전하러 갑니다. 특히, 남포 공장에서는 빵과 함께 콩우유를 생산해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나진.선봉, 평양, 향산, 사리원, 남포 등 총 5개 공장을 운영하면서 2만여 북한어린이에 매일 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리 대표는 북한의 26개 도시에 빵 공장을 세워서 북한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라면서 영국, 미국, 중국, 홍콩, 한국 등에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 대표 : 오는 11월에 싱가포르에서 모금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최근 영국의 자선단체인 옥스팜의 지원금으로 남포에 빵공장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10유로, 미화로 약 14달러면 26킬로그램의 밀가루를 살 수 있고, 50유로 즉 미화 약 70달러면 25명의 어린이에게 한 달간 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리 대표는 이달 말까지 영국에서 모금 활동을 진행한 뒤 남포로 보낼 밀가루를 구입한 후 오는 10월 북한에 가서 남포 공장을 비롯한 나머지 4개 도시의 빵공장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