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NGO, 북에 3년간 유기농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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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민간단체가 유럽연합의 지원금으로 2014년까지 북한에 친환경 유기농법을 전수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이췰란드(독일)의 유기농연구소(FiBL /Research Institute of Organic Agriculture)는 농업지도자들에게 친환경 농법을 교육하는 협동연구농장을 평양 인근에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기농연구소의 비아테 후버 대변인은 화학 비료나 농약 대신 유기물을 이용하는 농업 방식을 북한의 농업지도자에 전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아테 후버 대변인: 유럽연합에서 약 50만 유로를 지원받아 2014년까지 3년 계획으로 유기농 전수사업을 진행합니다. 약 20명의 농업 지도자를 우선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후버 대변인은 유기농연구소가 북한 당국의 농업연구소와 함께 약 30헥타르 규모의 농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곡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에서 파견된 5명의 연구원이 북한의 풍토에 맞는 농법을 찾고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 작업도 북한 농업과학원 산하의 유기조사연구원과 함께 진행 중입니다.

연구활동에는 친환경 유기물을 이용한 곡물과 채소 재배법과 유기비료개발, 자연자원관리, 축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경영법 전수와 유기농 생산물의 표준 등도 포함됩니다.

후버 대변인은 유기농법 전수와 별도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산하 유럽원조협력청(EuropeAid)에 새로운 대북지원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유럽연합의 지원 결정을 받으면 내년 초부터 축산업 분야의 기술 지원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