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영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황해남도 해주에 새 빵 공장을 열어 오는 9월부터 이 지역 어린이 5천여 명에게 매일 점심으로 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이 나진 선봉, 평양, 향산, 사리원, 남포에 이어 해주에도 어린이 식량 지원을 시작합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는 북한에 여섯 번째 빵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지난달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남포 빵공장 운영을 위한 밀가루를 전달한 후 여섯 번째 빵공장을 세울 후보지인 황해남도 해주를 방문했습니다. 9월이나 10월에 가동할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사는 황해도 향우회원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2001년 나진 선봉 지역 북한 어린이에 처음으로 점심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원 규모를 확대해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나진 선봉에 2천500 명, 평양에 2천 500명, 향산에 5천 명, 그리고 사리원과 남포에 각각 5천 명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만 명의 어린이에 빵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빵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어린이가 모두 2만 5천여 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조지 리 선교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하루 5천 명의 어린이에게 추가로 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영국 돈 5천 파운드, 미화로 7천600여 달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리 선교사는 현재 나진 선봉 지역을 방문하고 있으며 자금이 마련되면 다시 북한을 방문해서 나머지 5개 도시의 빵공장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