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이 북중 간 국경다리 8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이 인접한 북한 각 지역을 잇는 북중 국경다리 신축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신화망(4월15일자)은 최근 공표된 ‘지린성 동부 녹색전형발전구 총체계획’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지린성이 신축할 예정인 북중 국경다리는 모두 8개로 이 중 일부는 이미 공사가 시작돼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과 북한 나선경제특구를 연결하는 관문격인 취안허(권하) 통상구와 원정리(나선) 간 신두만강대교가 지난해 착공돼 올 연말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또 투먼(도문)과 남양(함경북도)을 잇는 새 교량도 이미 부지선정을 끝내고 올 해 착공될 예정입니다.
싼허(삼합)-회령(함경북도) 국경다리도 신축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샤투오즈(사타지)-경원(함경북도), 카이샨툰(개산툰)-삼봉(함경북도), 린장(임강)-중강(양강도), 창바이(장백)-혜산(양강도), 지안(집안)-만포(자강도) 등에도 국경다리가 새로 건설됩니다.
지린성 관내 북중 간 변경 교역 요충지 대부분에 국경다리를 신축할 계획인 겁니다.
지린성은 허룽(화룡)-청진(함경북도) 국제도로를 보수하면서 무산광산으로 연결되는 난핑(남평)-무산(함경북도) 국경다리도 개조할 예정입니다.
북중 국경다리의 대대적 신축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일대일로’ 구상을 변경통상구 확대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지린성은 그 동안 북한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경도시를 지역 개발과 개방의 창구로 집중 육성해왔습니다.
중국 매체: 훈춘은 일약 중국 두만강 지역 개발, 개방의 창구로 부상했고,…. 주변 나라와의 실무 합작을 부단히 추진하고 도로, 철도, 해상 항선 등 기초시설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