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두만강 대교 건설 환경평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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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이 지린성 훈춘과 북한 나선경제무역지대를 연결하는 새 두만강 교량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최근 승인했습니다. 북중 양국 간 새 교량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새 두만강대교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최근 승인했습니다.

22일 ‘연변망’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훈춘시 취안허와 북한 나선시 원정리를 잇는 새 교량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보고서를 이달 초 채택했습니다.

이 매체는 환경영향평가 승인으로 앞으로 새 교량 건설 사업 추진에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중 양국은 지난달 27일 원정리와 취안허 통상구 사이에 새 국경 다리를 공동 건설하고 관리, 보호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해 10월 말 ‘중조(북중)변경교’ 조사반을 직접 훈춘 현지로 파견해 새 교량 건설 예정지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이번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해왔습니다.

일제시대에 건설돼 낡은 기존의 두만강 교량이 양국 간 늘어난 화물 수송량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교량 건설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북중 간 협정 체결에 이어 환경영향평가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돼 새 두만강 대교 건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중국에서 북한 나진항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새 교량이 건설되면 나선경제무역구 공동 개발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 중조경제구가 실질적인 개발단계에 들어섰다고,…. 라선무역구는 중국의 지린성 훈춘과 인접해 있습니다. 중조 양국은 상호간 협상을 통해 두 개발구의 계획을 제정하고 관리기구를 세웠으며 현재 일부 중요한 프로젝트가 실시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신두만강대교는 폭 23m, 길이 637m의 왕복 4차선 교량으로 진입도로를 포함해 총 길이가 921.78m이며 1억5천만 위안(2천400만 달러)이 투입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