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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러시아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두 나라를 잇는 부교, 즉 물에 떠있는 다리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두만강에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다리가 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현재 두만강에 부교 설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이 만난 자리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제, 어디에 부교가 설치될 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로 차량통행을 위한 다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만강 부교에 관한 논의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이달 들면서 러시아측에 개발 전담부서가 생겼고 조만간 북한에도 담당부서가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과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만난 자리에선 다음 달 안에 자동차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는 페리, 즉 연락선 운항에 관한 내용도 함께 논의가 됐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수력발전 업체인 RAO에너지사가 북한의 나선 경제특별구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은 기존에 있던 낡은 수력발전소를 개보수해 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최근들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각종 경제 프로젝트가 얼마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