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양에서 아파트가 붕괴됐던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NK News는 최근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 분석한 결과, 평양 평천구역에서 지난 해 5월 23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진 자리에 적어도 넉달 전에 완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20층이 넘는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위성사진 판독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이 지난 해 평양 아파트 붕괴 직후 “북한 당국은 또다시 굉장히 빠른 시간에 비슷한 규모의 주거용 고층 건물을 새로 세워 올릴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는 2014년 5월 13일 23층 미완공 고층 아파트가 붕괴된 초대형 사고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사건 발생 닷새 후 이 사고로 수백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북한에서는 건물 완공 전에 입주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아파트에도 92세대가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