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옌지-백두산 동파’ 직행버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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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중국 관광객을 위한 북한쪽 백두산 직행버스 노선이 개통됐습니다. 북중 양국이 공동으로 관광특구 개발에 나선 결과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와 북한 백두산 동쪽비탈(동파)을 잇는 관광직행버스 노선이 지난 15일 정식 개통됐습니다.

17일 현지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에 따르면, 백두산 직행관광버스는 옌지에서 허룽통상구를 거쳐 북한쪽 백두산 지역인 양강도 삼지연까지 매주 한 차례 운행합니다.

옌지와 허룽지역의 중국인 북한관광 전문 업체들은 현재 이 직행버스 노선을 이용해 1박2일과 2박3일짜리 관광상품을 내놨으며 비용은 각각 1천680위안(약270달러), 1천880위안(약300달러)입니다.

연변일보는 지난 5월 옌볜의 관광 투자회사와 허룽의 여행사가 합작해 옌지-허룽-삼지연으로 이어지는 백두산 동파 관광 직행버스 노선이 시험운행을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백두산 동파지역 직행 관광버스 노선 개통은 중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북한 무봉국제관광특구가 정식 개방된 데 따른 겁니다.

허룽시와 별도로 역시 옌볜자치주의 투먼시도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일대에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국제관광지구 개발에 참여중입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지린성 훈춘과 북한 나선을 잇는 1박2일짜리 산악자전거 관광이 처음으로 개통되는 등 중국인 북한 관광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는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북한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