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재이행’ 지난 2년간 대북수출 ‘0’

0:00 / 0:00

앵커 : 캐나다의 대북수출이 지난 2015년부터 전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2015년과 2016년 2년동안 캐나다의 대북수출이 전무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캐나다 벤쿠버 무역관이 최근 공개한 ‘캐나다, 대북교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15년과 2016년 대북수출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북수입은 2015년 미화 약 14만3천달러(143,963), 2016년 5만1천달러(51,019)로 이 기간 동안 대북 무역 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캐나다의 대북수입 품목 중 전기·음향기기(27,581달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고 수입액인14만 3천달러(143,963)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캐나다의 대북수출실적은 2012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수출액은 미화 46만5천달러(465,08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2013년8만2천달러(82,576), 2014년 8만5천달러(85,098)를 기록하다 2015년 이후 북한과의 수출교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2년 당시 캐나다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단백질 농축식품(15만달러), 대두(10만 달러), 육류(7만달러), 광물(6만달러) 등이었습니다.

2012년부터 수출 중단 직전인 2014년 3년간 수출 품목의 대부분은 식품으로 특히 건조 청과물, 육류가 큰 비중 차지했으며 그 밖에 남녀 속옷 등 의류와 사무용품도 주요 수출품으로 등장했습니다.

현재 잇따른 북한의 도발로 인해 캐나다 정부는 지난 7월 비난 성명을 내고 북한과의 모든 경제교류를 단절한 상황이며, 국제사회에도 북한 핵포기를 위한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캐나다 정부의 대북 관련 정책은 주로 북한 인권침해문제 및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민간 차원의 경제관계 복원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교역과 지원 현황과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12일 캐나다 외교부에 전자우편과 전화를 통해 문의했지만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