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이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산 제품을 그대로 본 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선총련, 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최근 북한에서 새로 나온 스마트폰 ‘평양타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평양타치는 다양한 색깔과 깨끗한 외형에 다국어 사전까지 내장돼 있어 특히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새로나온 평양타치를 찾는 대부분의 구매자는 청년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보도내용입니다.
YTN/녹취: 아리랑은 (테두리가) 사각형태인데 반해서 평양타치는 둥근형태로 바뀐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유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화기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만져서 작동시키는 스마트폰의 첫 북한산 제품인 ‘아리랑’이 중국제품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보통신 및 기기 전문 웹사이트인 ‘더 디지털 리더(The Digital Reader)’는 지난 7일 중국산 스마트폰 유니스코프(Uniscope)사의 ‘U1201’ 모델과 북한의 ‘아리랑 A1201’ 모델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디지털 리더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프로그램과 화면 등은 다르지만 물리적인 면, 즉 전화기 틀과 외형, 그리고 기능은 중국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북한이 중국에서 U1201 손전화기의 부품을 구입해 조립을 했거나, 또는 완제품을 들여와 제품명을 ‘아리랑’으로 바꾼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리랑이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해 8월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생산공장을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종 감시와 단속으로 정보교환이 사실상 원활하지 않은 북한이지만 새로운 통신기기 개발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