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에 600만 달러 긴급 지원

앵커 : 유엔이 올해 하반기 600만 달러 상당의 대북 긴급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은 올 하반기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6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제 곡물시장에서 쌀 약 1만톤을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로써 북한은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 국가에게 지원되는 ‘자금 부족 지원금’을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받게 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이번에 인도주의적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12개국에 총 7천2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인 가운데, 소말리아, 파키스탄, 차드, 그리고 니제르가 순차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는 2천만 달러, 파키스탄은 1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 유엔아동기금, 세계식량계획, 세계보건기구, 등 북한주재 유엔 기구들은 북한 내 상주조정사무소인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의해 600만 달러 예산 내에서 지출을 결정하게 됩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지난 1월에도 '자금부족 지원금' 명목으로 북한 내 유엔 기구들에 7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