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FK, 내달 결핵·간염 치료차 방북

앵커 :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다음 달 북한에서 결핵과 B형 간염 치료 등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다음 달 초 방북해서 진행 중인 공사들을 확인하고 국립 결핵 연구소에서 후속 훈련을 제공한다고 최근 후원자들에 보낸 소식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하이디 리튼 상임이사는 올해 마지막 지원 사업이 될 이번 방북에 대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새로운 B형 간염 치료를 준비하고 북한 당국과 추가 의료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가 지원 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우물 굴착 공사와 태양 에너지나 중력을 이용한 급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비닐하우스에 필요한 비닐 부품들과 트랙터 장비에 필요한 예비 부품과 의료 시설에 있는 환자용 매트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후원자들에게 보낸2015년의 마지막 소식지에는 내년 방북 지원 사업이 상세히 소개되었습니다.

총 11개 지원 사업에 116만 5천200여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의 주요 대북 사업인 B형 간염과 결핵 등 의료 지원을 위한 19만 달러와 북한 주민의 생활과 위생을 위해 최소한 6개 우물을 추가로 팔 계획이라며 총 11만 2천100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전기공급 부족으로 해가 지면 대부분의 결핵과 간염 치료소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태양열을 이용한 조명 시설 100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약 8만2천5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에 본부를 둔 대북지원 민간단체로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 요양원 등 북한 내 29 개 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