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북 농산물 수출이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27일, 특히 이 기간 동안 중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옥수수양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0배나 많은 3만5천톤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옥수수뿐만 아니라 중국산 쌀도 전년대비 79%나 많은 양이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최근 북한의 철과 납, 그리고 해산물 수출금지를 포함한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곡물과 같은 식량의 대북수출은 제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중간 관계는 굉장히 강력하며, 중국이 진정한 압박을 느끼지 않는 한 북중교역에 대한 강력한 단속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경기하락의 두려움을 갖지 않는 이상 북중간 무역은 지금처럼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중국산 옥수수의 대북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재고량 조절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