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중국이 북한산 광물과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2371호와 대외무역법에 근거해 북한산 관련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금지대상품목은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납광석, 그리고 수산물 등입니다.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 2371호 내용 가운데 신규 해외 노동자 수출 차단 항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치권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톰 스오지 의원입니다.
톰 스오지 의원 : (이번 중국의 결정은) 매우 긍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제재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우리가 바라는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CNN)
중국 정부는 관련 제품이 북한 나진항을 경유하더라도 북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수출국이 유엔 안보리 산하에 설치된 대북제재위원회에 입증하면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따라 나진항을 통해 북한산이 아닌 석탄을 수입한 중국 기업은 반드시 수출국으로부터 받은 대북제재 위원회의 통관 수속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치로 북한의 수출액이 3분의 2가 줄면서 큰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얼마나 철저하게 제재를 이행할 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