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NGO, 대북 식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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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는 올해 북한의 평안남도와 황해북도에서 식수 및 위생 등 대북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태양열을 이용한 펌프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14년에 평안남도와 황해북도를 중심으로 식수와 위생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대의 태양열 물 펌프 시설과 중력으로 물을 끌어 올리는 시설로 북한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 3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미화 180여만 달러로 진행되고 있는 이 기구의 대북 사업은 2016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식수 위생 시설이 취약한 북한의 평남안도 회창군에서 소형과 대형 중력 수도 장치를 설치해주고, 황해북도 금천군에서는 식수와 환경 및 보건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금천군 등 5개군에는 가정마다 위생 시설을 설치해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평안남도 지역에 약 2천개의 신식 변소를 지어주었으며, 공중 보건과 위생에 대한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선 월드와이드 대북 사업의 예산은 유럽연합이 약 70만 달러,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이 약 50만 달러, 그리고 스웨덴 개발 협력청이 35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 그리고 아일랜드 은행 등이 나머지 지원금을 보탰습니다.

이 기구는 또, 이미 북한의 도시들에 친환경적인 쓰레기와 오물 처리 시설도 세워주고 있다며, 이미 7만 3천 대가 설치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