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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지난 16일 개막한 제69차 유엔총회에서 기후변화가 중점 논의될 예정이지만 북한은 23일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제69차 유엔총회가 지난 16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했습니다.
‘2015년 이후의 개발 의제 설정 및 이행’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각 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이 있고, 동시에 유엔기후정상회의,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 등이 개최됩니다.
특히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는 2020년 이후 신 기후체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결집으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또 중국과 러시아 등 각 국 대표들이 나와 연설을 하고 주제별 토론을 합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기후정상회의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유엔이 발표한 기후정상회의 발표자 명단에는 북한 측 대표로 총회 기조연설자로 점쳐지고 있는 리수용 외무상은 물론이고 다른 인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이번 회의에 초대한 바 있습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 기후회의에 참관할 가능성은 있으나 연설자가 없어 불참할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며 “나아가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다뤄지는 기후변화 이슈에 관심이 없음을 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