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방금 전해드린 대로 대북 쌀지원에 겨우 숨통이 트였지만 북한의 식량난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주민을 먹여살리지도 못하는 나라”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폴란드를 방문해 한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자국민도 제대로 먹여살리지 못하는 국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성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시민사회(civil society)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
North Korea, a country that cannot even feed its own people, has banned all civil society.
클린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올해 북한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는 21세기에는 (국가의) 성장이 잘 작동하는 시장과 책임감 있는 정부, 그리고 공동 목표를 향해 합심할 줄 아는 개인의 능력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을 예로 들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정부가 함께 일하려는 시민의 권리를 제한할 때 사회가 침체에 빠지고 부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계획(WFP)은 지난 주 RFA,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국제사회의 원조 감소로 9월이면 북한에 지원할 식량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