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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나진-하산 철도를 통해 운송된 러시아산 석탄이 지난해 112만 4천 톤을 기록했습니다. 애초 북러 양국이 합의한 운송 목표량 150만 톤에는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국경철도를 통해 운송된 러시아산 화물이 120만 톤에 이른다고 러시아 철도공사(RZD)가 12일 밝혔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는 나진-하산 철도 운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4년에 비해 94만4천 톤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중 112만 4천 톤이 석탄 운송으로 전체 화물량의 94.2%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애초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 올해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러시아산 석탄 운송 목표량인 150만 톤에는 못 미치는 겁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석탄 반출 증가세가 주춤해져 주목됩니다.
지난해 8월 중순 나진항으로 반출된 러시아산 석탄량이 이미 100만 톤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운송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13년 9월 총 연장 65.8 킬로미터에 이르는 나진-하산 구간 철로와 역, 터널 등을 개보수해 개통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철도공사 측은 나진-하산 외에도 훈춘-마하리노 구간 등 국경을 접한 북한, 중국과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량이 지난해 1천만 9톤으로 2014년에 비해 22.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