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뉴저지에서 북한 보육원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자선음악회가 7일 열립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전합니다.
올해로 11회째인 ‘북한.연변 어린이 돕기 사랑의 자선음악회’가 7일 오후 5시 뉴저지 한소망교회에서 열립니다.
이 음악회는 미국 뉴저지에 기반한 한인 민간단체 ‘사랑의터키 한미재단’이 해마다 개최해 온 행사로, 음악회 수익금은 북한 나진선봉지구에 있는 보육원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사랑의터키 한미재단’의 전상복 대표는 “오는 6월 경 북한을 방문해 보육원 3곳에다 밀가루, 종합비타민, 과자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음악회 수익금으로 미화 1만 5천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전상복 대표: 한 1만 5천 달러를 모으면 5천 달러는 경비로 나가고 1만 달러를 가져간다고 할 것 같으면 중국돈으로 6배가 됩니다. 6만 위엔. 즉, 거기서는 여기(미국) 6만 달러에 해당하는 물품을 살 수 있다는 겁니다. 대단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들은 가능하면 한 3군데 (보육원)을 지속적으로 도와 오고 있습니다. 나진선봉지구, 함경도 지역의 보육원에만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랑의터키 한미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보육원은 고아 뿐 아니라 낮 시간대 자녀를 보살펴줄 수 없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 함께 지내는 위탁 기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열리는 음악회에는 미국인 엘리자베스 호이어만씨와 중국인 지구앙 홍씨가 출연해, 한국, 중국, 미국 3개국 출신의 다양한 음악인들이 주옥같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20여 명이 특별 초청돼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애호하는 노래 중 하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