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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경제분야 간부들로 구성된 경제 고찰단이 중국을 방문해 분야별 경제 개발 경험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장성택 처형 이후 소원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북중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재복원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경제부 리호선 부부장이 이끄는 경제분야 간부 고찰단이 중국을 방문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지난 5일 보도했습니다.
천진일보 등에 따르면 리 부부장 일행은 지난 4일 톈진 빈하이신구를 방문해 위안퉁리 서기 등 개발구 관계자를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2일에는 산시성 시안을 방문해 이 지역의 경제, 사회적 발전 상황을 둘러본 뒤 교류,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북한 고찰단은 특히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치수사업 등 신농촌 개발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28일에는 광둥성 선전을 방문해 중국 관계자들과 경제특구 개발 경험에 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중국 매체 (녹취): 신전 시 공산당위원회 장후 조직부장이 북한 노동당 중앙경제부 리호선 부부장 등 북한 경제간부고찰단과 환담했습니다.
북한 경제관료들은 이번 중국 방문이 경제특구 개발 현황을 둘러보고 관련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중국 농촌지역 방문이 이례적으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북중 교역량 감소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북한 경제분야 간부 고찰단의 중국 방문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 복원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