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국제선교단 출신의 한인 목사가 지난 3월과 이달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옥수수를 비롯한 식량을 지원하고 돌아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협동침례교단(CBF)의 글로벌 선교단 소속 윤유종 목사는 올들어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옥수수와 국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인 대북인도주의 지원 단체인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 댈러스본부'의 대표이기도 한 윤 목사는 북한의 요청으로 7월 말 이후로 예정했던 지원을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유종 목사 : 옥수수 60톤, 국수 10톤 등을 지원했고 축구공과 축구화, 운동복도 전달했습니다.
윤 목사는 북한에 특별히 옥수수를 지원하는 이유는 정말 식량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북한 군대에서도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방북 할때마다 옥수수를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목사는 1996년 이후 미국 침례교단의 지원을 받아 매년 북한에 식량과 소금, 발전기 등을 지원해왔다면서 90년대 중반까지 지원 규모가 매년 평균 200만 달러 상당에 달했지만 최근 후원자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지원 규모가 매년 2, 3만 달러 정도밖에는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대북지원 활동을 위해 북한을 24차례 방문했던 윤 목사는 북한 강원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5년째 ‘통일 축구공’을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인 만큼 어린이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전했습니다.
협동침례교단 산하 국제선교단은 옥수수와 축구공 외에 북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에 이용할 영사기 등도 지원해왔고 2012년에는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의 의료지원 단체로부터 환자용 침대와 의료기구들을 지원 받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지원품 대부분은 강원도 원산시를 중심으로 한 고아원과 인민병원에 전달된다고 윤 목사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