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중국 단둥은행 미 금융체계 접근 차단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통한 미 금융체계 접근을 완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일 자체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재하고,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역할을 해온 중국 단둥은행이 미국의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무기개발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불법적 수단으로부터 미국 금융체계를 더 잘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단둥은행을 대신해 대리 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것도 금지했으며, 이 같은 제재는 불법 금융 위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의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추가조치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6월 말 단둥은행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려는 북한의 관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