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중국이 백두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은 대규모 종합 관광단지 추가 건설 계획을 밝혔는 데요 관광시설 외에도 건강산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중국에 걸쳐있는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규모 관광산업단지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23일 중국 지린성에 따르면, 백두산 북쪽(지북) 관광경제관리구에 관광산업단지가 들어섭니다.
이 지역 동북부227 헥타르 부지에 조성될 이 종합 관광단지는 관광서비스, 건강관련산업, 특색산업생산전시센터, 문화생태놀이센터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 밖에 부지면적 450헥타르에 스포츠 여가와 생태·휴가 관광 기능을 통합한 경제합작구도 건설됩니다.
지린성은 이처럼 백두산 일대를 독특한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지뿐 아니라 건강산업 연구기지 등으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을 겨냥해 백두산 눈구경과 스키, 온천 관광 등 종류별로 숙박과 교통, 쇼핑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즉 묶음 관광도 선보였습니다.
이미 2억 위안 (약3천300만 달러)을 투자해 1만2천 평방킬로미터 부지에 들어선 취룡천온천단지에만 연간 8만5천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관광객 수만 167만 명에 이르는 등 관광객이 매년 백두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들 중에는 한국에서 온 여행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백두산 관광객 (녹취) : 북한을 통하는 길로 오고 싶고요, 여기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보니까 남한 사람이 제일 많아요.
백두산 관광객 (녹취): 왜 우리 백두산을 중국을 통해서만 올 수 있는 지, 백두산 보니까 기쁜 데 저쪽 북한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면서,….
백두산 일대에서는 최근 중국 대기업이 천연 광천수 개발에 잇따라 뛰어드는 등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