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올 강우량, 가뭄 피해 극복 못해”

0:00 / 0:00

앵커 : 유엔의 세계식량기구, FAO는 북한에서 지난4월부터 7월 중순까지 강우량이 너무 부족했던 나머지, 7월과 8월의 우기가 지난 현재에도 올해 곡물 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에서 벼 수확이 9월 말부터 시작된다”면서 “2015년 북한의 쌀 생산량은 230만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12 %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9월 국가별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습니다.

결국7월과 8월 우기가 끝났지만 올해 강우량이 4월부터 시작된 가뭄의 피해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 기구는 설명했습니다.

또 이 기구는 최근 실시한 곡물 전망에 따르면, 북한의 감자 수확은 23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밀과 보리 수확량도 3만6천84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2%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올해 북한 주민들이 배고픔을 피할 수 있기 위해 외부로부터 북한당국이 지원받거나 수입해야 하는 곡물의 양은 540만 톤이라는 설명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2015년의 옥수수, 콩, 그리고 수수 등의 주요 수확기가 최근 시작돼 10월 중순 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올해 작황 사정이 열악해,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주민들에 대한 배급량을 급격히 줄였다고 식량농업기구는 밝혔습니다.

가뭄으로 이모작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중순 식량 배급량을 250g으로 줄인 이후, 8월과 9월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배급량은 북한이 목표로 하는 573g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며,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인 600g과 비교해도 터무니 없는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