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즉 벨지끄 비정부기구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최근 세계 국가들의 식량 사정, 안보, 정치, 인권 상황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 위기 상황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내고, 북한을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과 관련해 ‘특별 감시’가 필요한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ACAPS는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올해 북한의 가뭄 상황과 기상이변인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식량 안보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현재 북한의 저장 용수가 너무 적다면서, 2014년의 강우량이 전년보다 40-60%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ACAPS는 또 북한의 일부지역 농부들이 경작에 댈 수 있는 물이 충분치 않아 쌀 농사를 포기하고, 옥수수를 심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유엔 자료를 인용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지난 9일 북한 지역의 강우량 부족 현상이 다음 달 초까지 지속될 경우 식량생산량이 전년보다 15~20% 감소할 것으로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