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휴대용 DVD플레이어 사용 증가

미국의 민간학술연구단체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DVD는 물론 USB와 SD 등 디지털 저장장치에 담긴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는 휴대용 재생기기가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미 도심지 주민의 절반 가량이 이 ‘노트텔’이라고 불리는 이 휴대용 영상 재생기기를 갖고 있다며, 텔레비전과 라디오로도 이용할 수 있어 보유가정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기의 값은 중국 내에서 35달러 정도로 저렴하지만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갈 때는 50에서 100달러 정도에 판매된다며, 밀수도 되지만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서도 북한으로 수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2014년 중국으로부터 북한으로의 전자기기 수출량은 7억3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다며, 북한 당국이 금지하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속이 실시되더라도 기기를 숨기거나 북한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위장하기가 쉬워, 북한 주민이 외부세계의 정보를 접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